목차
1. 게임의 새로운 경험, ‘게이밍 기어’
2023년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는 눈에 띄는 존재였습니다. 곡선으로 휘어진 모니터가 가득 찬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게임 캐릭터들이 선명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게임사가 마련한 행사장이 아닌 삼성전자가 준비한 부스에서 벌어진 일로,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인기가 대형 게임사 행사장 못지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을 좀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게이밍 기어’ 시장이 급성장 중입니다. 게이밍 기어는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장비들을 포함한 시장으로, 최근에는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와 고성능 게임용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이러한 게이밍 기어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6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한국 기업들의 도전, 게이밍 모니터 시장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크기와 디스플레이 성능을 갖춘 고성능의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게이밍 브랜드 ‘오디세이’를 내세워 모니터 화면이 휘어져 게임 이용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LG전자는 게임에 특화한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로 모니터부터 노트북, 스피커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습니다. 게이밍 컴퓨터 시장은 중국과 대만 업체들에게 잠식당하고 있으며, 게이밍 헤드셋, 마우스 시장은 스위스와 미국 브랜드에게 점령당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격과 성능 등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한국 기업들의 앞길, 게이밍 기어 시장의 미래와 기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물론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게이밍 기어 시장에 대한 집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집중하며, 부진한 TV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글로벌 경기 여파를 잘 타지 않아 매출이 안정적이며, 충성 고객이 많아 고사양 제품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낮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성능만 좋다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게임 이용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업체들은 가격, 성능 등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며, 이를 통해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