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터 인사이드’에서 유튜브 쇼츠 프로덕트 리드인 토드 셔먼이 출연하였습니다. 이 채널은 유튜브 기술팀이 주로 나와서 유튜브 신기능들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로부터 질문 받았던 쇼츠에 관한 내용을 담당자가 직접 답해주었습니다.
이 내용은 총 14개의 질문에 대한 토드 셔먼의 답변을 포함하고 있으며,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됩니다.
목차
1. 쇼츠는 롱폼과 알고리즘이 똑같을까요?
토드 셔먼의 답변에 따르면, 알고리즘은 결국 시청자에 따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이 변해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쇼츠와 롱폼은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롱폼에서는 클릭률이 중요합니다. 시청자가 클릭한 다음 영상을 시청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고리즘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쇼츠는 대부분 시청자가 쇼츠 피드에서 시청을 합니다. 따라서 클릭이 중요한 지표는 아닙니다. 오히려 쇼츠 영상은 스와이프, 즉 손가락을 언제 움직이는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알고리즘의 차이가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쇼츠에서는 시작 부분이 중요합니다.
2. 쇼츠의 조회수는 어떻게 측정되나요?
쇼츠는 “유효 조회수”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다른 숏폼 플랫폼의 경우 피드에 노출되면 바로 조회수를 얻지만, 쇼츠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유효 조회수는 시청자가 쇼츠를 시청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조회수를 얻게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몇 초 이상 시청하면 조회수를 획득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는 항상 조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한번 조회하기로 선택한 사용자 비율이 무엇인가요?
유튜브 스튜디오에서는 이제 쇼츠 전용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롱폼에서의 클릭률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쇼츠는 피드에 올라타는 것이 노출이고, 시청을 시작해야 조회수가 됩니다. 그래서 쇼츠가 피드에 노출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가지 않고 영상을 보는지를 수치화하여 스튜디오에서 알려줍니다.
4. 쇼츠는 몇 초 길이가 가장 좋을까요?
쇼츠의 길이는 각각의 콘텐츠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시청자들이 최대한 이탈하지 않는 길이가 좋다는 것입니다. 이탈하지 않는 전제로 길면 길수록 좋지만, 길면 이탈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도 나가지 않게 쇼츠를 길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쇼츠가 노출되고 나서 시청자들이 나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5. 쇼츠에서 썸네일 역할은 무엇인가요?
쇼츠는 크리에이터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썸네일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점입니다. 쇼츠는 유튜브 홈 피드보다 쇼츠 전용 피드에서 훨씬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유튜브 앱을 통해 업로드 할 때 썸네일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6. 해시태그는 꼭 넣어야 하나요?
유튜브에서는 해시태그 키워드가 필수는 아닙니다. 이는 해시태그가 검색어 키워드로 활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시태그는 채널의 콘텐츠를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사건이나 트렌드와 관련된 해시태그는 시청자들이 관련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주므로 유용합니다.
7. 쇼츠는 언제 업로드 하는게 제일 좋나요?
업로드 시간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보다는 시의성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정 이슈가 있을 때 연관되어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실, 업로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쇼츠 피드에 올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6시간 뒤, 어떤 사람은 7시간 뒤에 조회수가 급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정 성과가 있었던 쇼츠 전용 채널에서는 업로드를 하자마자 피드를 바로 올라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는 알고리즘이 채널에 대한 최적화를 맞추는 작업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각 채널마다 케이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내 채널이 어떻게 노출되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 쇼츠는 많이 업로드 할수록 더 많이 노출될까요?
토드 셔먼의 답변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업로드 개수로 노출이 조정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시의성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정 이슈가 있을 때 연관되어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혼자서 쇼츠 영상을 하루에 10개를 만든다면, 그 영상의 품질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인공지능이나 다른 기계적인 도구를 사용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품질이 낮은 동영상을 많이 업로드한다고 해서 유튜브가 노출을 많이 해주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시청자 참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러면 채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만드는 시간에 차라리 업로드한 영상을 조금 더 분석해보고 어떤 부분에서 효과가 있었는지 생각하면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고 합니다.
9. 쇼츠 조회수 그래프가 갑자기 멈추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쇼츠 조회수가 순식간에 치고 올라갔다가 확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업로드 개수로 노출이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정 이슈가 있을 때 연관되어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반에 조회수가 급증하는 그래프는 사실상 노출을 나타내는 것이며, 어느 정도 시청자 반응이 파악되었다면 조회수가 쉽게 증가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조회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청자 반응이 좋았다면, 유효 조회수가 파악되더라도 계속 더 많이 노출됩니다. 그러면 더 조회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회수가 갑자기 줄어드는 이유는, 초반에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해서 노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10. 성적이 좋지 않은 쇼츠는 지우고 다시 올리면 올라가나요?
쇼츠의 조회수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삭제하고 다시 올리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를 스팸 계정으로 인식하고 채널에 노출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올해 1월에는 쇼츠를 업로드하고 하나라도 삭제했을 때, 그 다음에 업로드하는 영상의 조회수가 급락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런 알고리즘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므로, 현재는 웬만해서는 쇼츠 영상을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1. 쇼츠 때문에 롱폼의 성적이 줄었나요?
기존의 롱폼만 운영하던 유튜버들이 조회 수가 감소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토드는 이에 대해 조금 더 먼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쇼츠가 신규 크리에이터에게 진입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튜브가 계속해서 진입장벽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쇼츠로 새로운 창작자가 들어오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 롱폼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규모 자체가 커지게 되고, 롱폼이든 쇼츠든 사람들이 더 많이 시청하게 되므로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12. 쇼츠의 모든 기능은 왜 모바일과 PC가 다를까요?
유튜브는 모바일과 PC에서 쇼츠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그것이 시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구글은 서비스를 빠르게 공개하기보다는 충분히 검증한 후에 공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3. 쇼츠는 댓글로 소통하기 어려운데 해결방안이 있나요?
롱폼의 경우에는 영상을 시청하면서 댓글을 읽기가 쉽지만, 쇼츠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쇼츠가 더 많은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댓글에 답글을 달면서 소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답글을 쇼츠로 만들어서 직접 소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기능은 작년에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댓글에 있는 이미지만 잘라오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쇼츠에 포함된 댓글을 클릭하면 원본 댓글이 있던 콘텐츠 쪽으로 바로 갈 수 있고, 댓글을 쓴 사람에게도 알림이 갑니다. 그리고 답글 쇼츠에 댓글이 달리면서 추가적인 소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14. 쇼츠의 미래를 알려주세요?
쇼츠는 지금도 개발 중이며, 새로운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다양한 제작 도구를 지원하고, 크리에이터가 좀 더 편하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토드 셔먼은 쇼츠가 신규 크리에이터에게 진입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튜브가 계속해서 진입장벽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쇼츠로 새로운 창작자가 들어오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 롱폼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규모 자체가 커지게 되고, 롱폼이든 쇼츠든 사람들이 더 많이 시청하게 되므로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롱폼만 하고 있으면 파이의 절반만 가져가는 것이므로, 쇼츠도 같이 꾸준히 올려서 그쪽으로도 수익을 얻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