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관심받은 아파트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아파트!

올해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곳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일 것입니다. 지난 6월 2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는데 무려 7만 2172명이 몰렸습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원 가까이 저렴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한강변 단지가 어떻게 이처럼 싸게 나올 수 있었냐고요? 공공분양주택 ‘뉴홈’ 물량으로 풀렸기 때문입니다.

뉴홈은 무엇인가요?

뉴홈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브랜드입니다. 공공분양주택은 정부·기관이 분양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정부가 파는 집’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이 나왔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주로 공급에 나섭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동안 “뉴홈을 50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만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 물량이 많습니다. 신혼부부나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가구, 청년 등이 대표적입니다.

뉴홈의 세부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뉴홈의 구체적인 유형은 총 3가지로 나눴습니다. 개인별 여건에 따라 △일반형 △나눔형 △선택형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유형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형: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입니다. 주변 아파트가 10억 원에 거래되면 분양가가 8억 원에 정해지는 식입니다. 뉴홈 50만 가구 가운데 15만 가구가 일반형으로 풀릴 예정입니다. 전체 물량 중 70%는 특별공급, 30%는 일반공급 됩니다.
  • 나눔형: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인근 단지 집값이 10억 원이면 나눔형 분양가는 7억 원 안팎이 됩니다. 싸게 분양하고, 대출 지원도 해주지만 여러 제한 요소도 있습니다. 일단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기간이 5년이며, 5년이 지난 후 집을 정부(LH)에만 되팔 수 있습니다.
  • 선택형: 처음엔 임대주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의무 임대 기간인 6년이 지나면 분양 받을지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분양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면 현재 집에서 4년 더 임대 방식으로 살 수 있습니다.

올해 나온 뉴홈 물량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올해 뉴홈 물량은 지난 6월과 9월에 이미 두 차례 풀린 바 있습니다. 연내 마지막 물량은 12월에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사전청약은 본청약이 이뤄지기 전에 일부 물량이 먼저 풀리는 걸 의미합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12월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형: △서울 대방동 군부지 △경기 안양 관양 물량
  • 나눔형: △서울 마곡 택시차고지 △서울 한강이남 △경기 남양주 왕숙2 △경기 고양 창릉 △경기 수원 당수2 등
  • 선택형: △경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남양주 진접2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이른바 ‘대방동 군부지’에 들어설 공공주택입니다. 이 땅은 현재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데요. 일부를 LH가 맡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1326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게 목표입니다. 상당수 물량이 오는 12월 예정돼 있는 사전청약 때 일반형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나온다는 뜻입니다.

이외에도 12월에 풀릴 또 다른 서울 물량으로는 강서구 마곡 택시차고지 부지 공공주택이 있습니다. 반면 많은 수요자들이 기다렸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한강 이남) 물량은 연내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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