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증가하는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 대장암의 증가 추세.
대장암과 대장 용종,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진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서구형 질환’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이제는 모든 성인이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2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이 ‘란셋(Lance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20~49세 연령대에서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된 4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목차
대장 용종 제거의 중요성
대장암의 급증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특히,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작은 혹처럼 돌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용종이 방치될 경우, 10년 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약 8%, 20년 후에는 약 24%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대장암 검진 방법
대장암과 대장 용종을 탐지하기 위한 검사 방법에는 대변 잠혈 검사, 시그모이드경 검사, 대장 조영술, 그리고 대장내시경이 있습니다.
1. 대변 잠혈 검사
대변 속에 숨어있는 혈액 성분을 탐지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만으로는 용종이나 암에서 나온 혈액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일회성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시그모이드경 검사
항문에서 약 30~40cm 범위의 직장과 시그모이드 대장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대장 질환들이 이 부위에 발생하지만, 대장의 다른 부위에 있는 병변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3. 대장 조영술
대장 내부에 조영제를 넣고 영상을 통해 이상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에 비해 검사 과정이 간단하지만 정확도는 다소 떨어집니다.
4. 대장내시경
대장 용종과 대장암을 탐지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특히, 협대역 이미징 내시경은 표면 구조와 미세혈관을 선명하게 보여주어 초기 대장암과 같은 미세하고 불분명한 병변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의 장점
- 정확한 진단: 대장 내시경은 엑스레이나 CT 스캔 등의 영상진단법보다 더 정확하게 문제를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용종 제거와 대장암 예방: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하고 대장암을 발견해 초기에 암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통증 감소와 감염 위험 감소: 대장 내시경은 비교적 통증이 덜하고, 가동 중지 시간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감염 위험도 적습니다.
- 염증성 장 질환 진단: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 제거 후 주의사항
용종 제거 후 관리
대장 용종을 제거한 후에는 일주일 동안 운동, 장거리 출장, 여행, 사우나 등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술과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종의 크기가 1cm 미만일 경우 암으로 발전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2cm 이상일 경우 암 발생 확률이 35%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따라서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 용종 제거 후 주의사항
- 식사 조절: 제거 후 식사를 최소 3일에서 1주일 이상 조심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거 당일의 경우 곧바로 식사를 해서는 안 되며 최소 3시간 이상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1. 이후 적은 양의 음식,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소분하여 섭취하며 너무 뜨겁거나 매운 것, 기름진 것, 단백질 과다 (과도한 육류 섭취) 등은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음주와 흡연: 음주와 흡연은 최소 1주일 이상 자제해야 합니다.
- 운동 제한: 격한 대장 용종 제거 후 운동, 활동은 최소 3일, 가능하다면 1주일 이상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증상 관찰: 복통, 어지러움, 가스가 심하게 차거나 토혈, 혈변, 과도한 식은땀, 호흡곤란 등이 발생되는 경우 제거 술 도중 발생한 출혈, 천공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르게 내원하여 상태를 확인, 처지 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등을 통해 용종 발생 유무를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 발생 확률을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들을 잘 지키면 대장 용종 제거 후의 회복을 돕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상태와 건강 상황에 따라 주의사항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항상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